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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한국, ISO 이사국 연임 … 2029년까지 국제표준 정책 결정 참여

    - 파리 총회서 재선출 … AI·양자기술 표준화와 주요국 협력 강화
    [데일리환경=안영준 기자] 한국이 국제표준화기구(ISO) 이사국으로 다시 선출돼 2029년까지 국제표준 정책 결정에 참여한다. 제품과 서비스의 품질·안전 기준부터 첨단기술의 공통 규칙까지, 세계 시장에서 통용되는 표준을 논의하는 과정에 한국의 참여가 이어지게 됐다.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은 9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6년 ISO 총회에서 한국이 2027~2029년 임기의 이사국으로 재선출됐다고 10월 2일 밝혔다. 현재 임기는 2024~2026년으로, 이번 연임에 따라 ISO의 전략과 예산, 주요 표준화 정책에 관한 의사결정에 앞으로 3년간 계속 참여한다.이번 선거에서는 인도, 오스트리아와 경쟁했다. 국표원은 지난 5월 후보 등록 이후 회원국에 한국의 국제표준화 활동과 향후 기여 방향을 설명하고, 외교부와 협력해 지지를 요청했다. 태평양지역 표준회의와 한·미 표준협력 회의, 총회 기간 양자회담 등도 선거 활동에 활용했다. ISO는 각국의 국가표준기관이 참여하는 독립적인 비정부 국제기구다. 제품의 성능과 시험방법, 서비스 운영, 경영체계 등 다양한 분야의 국제표준을 개발한다. 이사회는 조직의 핵심 운영기구로, 재정과 전략·정책을 비롯해 적합성평가, 소비자 정책, 개발도상국 지원 등과 관련된 논의를 맡는다. 개별 표준을 개발하는 기술위원회의 활동은 기술관리이사회(TMB)가 관리한다. 국제표준은 서로 다른 나라의 기업과 기관이 제품과 기술을 같은 기준으로 이해하도록 돕는다. 성능을 어떤 조건에서 측정하고, 품질을 어떤 방법으로 확인할지 공통 기준이 마련되면 거래 과정의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 기업에는 생산성과 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기반이 되고, 시민들에게는 제품과 서비스의 안전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환경 분야에서도 표준의 역할은 크다. 대기와 물, 토양의 품질을 측정하거나 온실가스 배출량을 평가할 때 공통 기준을 적용하면 서로 다른 지역과 기업의 결과를 비교하기 쉬워진다. 국제표준은 경제활동뿐 아니라 환경정보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에도 쓰인다. 국표원은 새 임기에 인공지능과 양자기술 등 첨단산업 분야의 국제표준화를 선도하고, 표준 개발 전 단계의 디지털 전환에 관한 정책 논의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미국·영국·프랑스 등 주요국과 협력을 강화해 국내 기술과 산업계 의견이 국제표준에 제때 반영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이 같은 활동은 기술 개발과 표준 논의가 함께 진행되는 첨단산업에서 의미가 있다. 표준 개발에 참여하면 기업은 관련 정보를 일찍 접하고, 실제 개발·생산 현장에서 필요한 사항을 논의에 제시할 수 있다. 국제표준을 처음 제안한 뒤 최종 발간하기까지는 통상 약 3년이 걸리며, 초안 검토와 의견 수렴, 투표를 거쳐 합의를 만들어간다. 구체적인 기술 기준은 산업계와 학계, 정부, 소비자단체 등 다양한 전문가가 참여하는 기술위원회에서 마련된다. 전문가들은 적용 범위와 용어, 기술 내용을 협의하고 각국의 의견을 반영한다. 한국의 이사국 활동 역시 국내 전문가들의 표준 개발 참여와 연결될 때 산업 현장에 필요한 기준을 국제 논의에 전달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 국표원은 개발도상국의 표준화 참여와 역량 강화를 돕는 ISO 공식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첨단기술 협력과 함께 국제표준 기반이 부족한 회원국을 지원하며 협력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김대자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이번 연임으로 ISO 내 한국의 영향력을 확대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AI와 양자 등 미래 핵심 기술의 표준화를 통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2026-10-07 09:41:26 안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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