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가 화산 대폭발, 신속한 구조 진행되어야…잿빛으로 뒤덮여

안상석 발행일 2022-01-20 06:51:38


남태평양에 위치한 해저 화산 폭발이 발생했다. 특히 화산 폭발의 여파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고, 피해를 원상 복구하는 데 오랜 기간이 걸릴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섬나라 통가는 현재 화산재로 뒤덮여있다. 마을은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잿빛으로 변한 상황이다. 

MBC 뉴스 측에 따르면 현지 시각 15일, 통가 인근에는 쉽게 볼 수 없는 화산 폭발이 일어났다. 마치 핵폭탄이 터진 듯한 모습. 특히 화산 폭발로 인해 화산재와 분출물 등이 인근 섬나라 통가를 뒤덮쳤고, 푸르기만 했던 마을은 순식간에 회색빛이 되어버렸다.


이에 주변에 위치한 곳까지 피해를 받고 있다. 수도 누크알로파 역시 화산재를 뒤집어쓴 채 본래의 모습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인명피해도 보고되고 있으며, 추후에도 계속해서 인명 피해가 나오지 않도록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화산이 폭발할 당시에만 무려 1.2m 높이의 거대 쓰나미가 섬을 휩쓸었다고 알려진 가운데 이 과정에서 동물 복지사로 일하던 영국 여성이 숨진 것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이번 폭발 사고로 인해 최소 3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현재 통가에서는 마실 식수조차 구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에 위치한 뉴질랜드와 호주 등에서 군함 및 비행기 등을 이용해 구호물품을 전달, 도움을 주기 위해 각종 노력을 펼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인 것.

폭발 사고로 인해 해저 테이블은 끊겨있고, 외부와의 통신조차 연결이 되지 않고 단절된 것. 더불어 교류할 수 있는 항구는 물론 비행기 활주로가 화산재로 뒤덮여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화산재로 뒤덮인 활주로 등을 깨끗하게 청소해야 하려면 약 3일 정도가 걸리고, 통신선 등을 복구해야 하는 데에는 최소 4주가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1만 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페루에서도 화산 폭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루 카야호주 벤타니아의 해변 곳곳이 검은 기름으로 뒤덮인 것. 아울러 페루 태평양 영향까지 쓰나미가 밀려왔고 인근 정유공장에서 화약 작업을 하던 유조선에서 원유가 유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FP통신 등에 따르면 통가 정부 측은 현지 시각 18일 화산 폭발로 발생한 15m의 쓰나미에 통가 해변 지역이 강타 당해 마을에 위치한 집들이 무너지고 최소 3명이 사망했다. 마을 등은 완전히 쓸려나갔고, 생존자는 겨우 임시 피난처에 모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호 및 복구 작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우선 피해가 적은 인근 마을 등에서 주민들을 구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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