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와 기업과 '내'가 공존하는 환경 보호, 무시할 수 없는 파급력

안상석 발행일 2021-12-11 00:36:52

우리 모두 삶을 살아가면서 쓰레기를 만들고, 배출한다. 살아가면서 한 번쯤은 ‘나 하나쯤이야’ 등의 생각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환경을 지키기 위한 기본 사항들을 잘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에는 번거롭고 나 하나로 인해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생각은 더더욱 환경 보호를 게을리 하게 만든다. 하지만 나, 단 한 명이 변화를 실천하게 된다면 그 파급력은 다시 환경 문제가 불거지지 않을 정도로 되돌려 놓을 정도로 만들 만큼 중요한 요소다.

국가와 기업들이 배출하는 쓰레기양에 비해 턱없이 적어보이는 나의 쓰레기들. 마찬가지로 나 한 명이 사용한 쓰레기들이 모여 ‘대형 쓰레기 더미’가 된다는 사실을 결코 관가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얼마나 많은 양의 쓰레기를 배출하고 있을까? 대전MBC 측은 ‘내가 그리는 세상’ 콘텐츠를 통해 우리가 생활하는 환경과 밀접하게 연관 지어, 환경 보호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환경부 측에서 전국폐기물 통계조사를 주목할 만 하다. 전국폐기물 통계조사란 종량제봉투를 직접 열어보는(파봉) 등의 방법으로 가정과 비가정(생산제조, 음식점 등)에서 하루에 버려지는 생활폐기물의 양과 종류를 일일이 조사하는 것으로 1997년부터 5년 단위로 실시하고 있다. 2018년에 발표한 ‘제 5차 전국폐기물 통계조사’ 따르면 우리 국민 1인이 하루에 버리는 생활폐기물 양은 929.9g이다.


쓰레기들 중 소각, 재활용되지 않는 나머지는 그대로 지구 곳곳에 매립되게 된다. 이 중 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은 매년 1,200만 톤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한다. 이는 약 1초마다 24초짜리 대형 트럭에 실린 쓰레기를 바다에 버리는 것과 동일한 수치다. 감당할 수 없는 쓰레기들은 바다 등으로 흘러들어가 해양 동물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고, 우리의 식탁까지 위협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9년 1월 31일, 사이언티픽 리포트 측은 해안가로 떠밀려온 해양 동물의 모든 사체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는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해안에 떠밀려온 돌고래, 물개, 고래 등 총 50여 마리의 해양 동물의 사체를 조사한 결과, 모든 동물의 소화기관에서 5mm 이하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발견된 미세플라스틱은 80% 이상이 의류, 어구, 치약 등에서 발생한 합성섬유였으며, 나머지 20%는 식품 포장이나 페트병 등이 잘게 부서진 조각이었다.

이러한 사실 등을 기반으로 해양 플라스틱 오염의 엄청난 규모를 알 수 있다. 또 최근 그린피스를 비롯한 인천대학교 연구팀의 조사 결과 전 세계 식용 소금의 90% 이상에서 플라스틱이 검출됐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플라스틱 오염은 우리 식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세계 곳곳에서 환경 보호와 관련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개개인을 넘어서 정부가 직접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나라 정부 측은 1회용품 규제에 대한 정책을 발표했다. 기업 등은 지속가능성 있는 환경 마케팅 등을 펼치고 있다. 대형마트에서 쇼핑 후 사용하던 자율 포장대를 금지, 테이프와 노끈 사용 등의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정책이 시작됐다. 뿐만 아니라 일부 제과점에서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 비닐봉투를 재생 종이봉투로 전면 변경했고, 이와 같은 협약은 커피전문점 등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환경부 측에 따르면 협약 이후 1회용 비닐 봉투 사용량이 무려 64%나 줄었고, 커피 전문점 매장 내 1회용품 사용률이 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는 ‘지속 가능성’이란 단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속 가능성이란 일반적으로, 특정한 과정이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현재의 사람들에게도 필요를 충족시켜주며 미래까지 현재의 환경이 유지되는 것을 뜻한다.

현재 수많은 기업에서는 지속 가능한 제품을 생산하며 함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패션 업계 등에서는 버려지는 페트병 등을 재활용한 폴리스 재킷 등을 만들어내고 있다. 환경오염의 피해가 사람들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기 시작하며 국가와 기업 측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렇다면 일반 시민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우리가 할 수 있는 환경 보호와 관련된 일도 무궁무진하게 많다. 바로 분리수거다. 분리수거는 용기의 내용물을 깨끗이 비우고, 더러운 이물질은 헹구고, 라벨, 뚜껑 등 다른 재질은 분리하고, 종류별, 재질별로 구분해 배출하는 것만으로도 환경 보호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정화가 어려운 미세 플라슽기이 함유된 목욕용품의 사용은 피하고, 물 절약을 하고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고, 장바구니와 텀블러를 들고 다니고, 먹을 수 있는 만큼만 요리하기 등 절약을 습관화한다면 엄청난 변화를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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