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RE100이란? 기업의 선택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

김정희 발행일 2021-05-04 10:30:00

전 세계가 환경오염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기후 변화와 같은 뚜렷한 징후들이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 세계적 기업들의 행보가 눈에 띈다.

최근 몇 년 사이 애플, 구글, 페이스북, BMW, 폭스바겐 등 200개가 넘는 세계적 기업이 탄소를 줄이기 위한 ‘RE100’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RE100’이란 영국의 한 비영리단체에서 시작된 것으로 기업에 필요한 전력 100%를 지열, 수력, 풍력, 태양열 등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기로 충족한다는 일종의 캠페인이다. 이는 정부의 규제나 의무가 아님에도 매년 목표량을 보고해야 하는 등 그 관리가 까다롭다. ‘RE100’은 자발적인 캠페인이지만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기업들이 ‘RE100’에 동참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환경에 대한 규제가 엄격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 세계가 지속할 수 있는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지구 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체계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환경에 관심을 두는 소비자들이 기업에 환경친화적인 생산 활동을 요구한다. 친환경제품에 관한 관심과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환경오염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물건을 생산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불매운동을 벌이기도 한다.

소비자 뿐만이 아니다. 우리나라 주요 수출품인 반도체, 배터리 등의 구매기업인 애플, BMW, 폭스바겐 등이 우리나라 기업에게 제품 생산 시 재생에너지 사용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열악한 환경 때문에 기업의 ‘RE100’ 참여율이 저조한 편이었다. 이에 지난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는 ‘RE100’ 국내 도입을 위한 ‘재생에너지 사용인정제도’ 시범사업 추진 계획을 내놨고 올해부터 본격 시행됐다. 제도 중 하나인 ‘녹색 프리미엄’은 ‘RE100’에 참여하는 기업이 한국 전력으로부터 녹색 프리미엄을 지급한 뒤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는 것이다. 또한, 발전사와 기업 거래에 한전이 참여하는 ‘제3자 전력구매계약’ 등도 시행됐다.

파괴되는 환경을 위해서 이제는 재생에너지 발전에 힘써야 할 때이다. 여러 가지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 국내를 넘어 전 세계 기업들이 친환경에 초점을 둔 경영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이러한 방침은 인간과 더불어 한 기업의 생존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전인 전략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사진=언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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